카카오 뱅크 전세자금 대출 실패담입니다. 저와 동일한 경우라면 신중히 전세대출을 알아보세요.
시중 다른 은행에 비해 카카오 뱅크 전세자금 대출은 금리가 저렴하고 비대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때문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카카오 뱅크의 전세자금 대출은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능하고, 제출하라는 서류도 시중은행에 비해 간소합니다.
직장인이었던 저도 카카오 뱅크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고 신청을 했습니다.
후기들을 검색해보면 거의 '대출 미션 성공!' 수준의 성공담이 있었지만,
특이한 경우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냥 신용점수도 평범하고 직장도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뱅크 전세자금 대출의 문제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세자금 대출이 되는지 안되는지 너무나도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시중은행도 대출심사 결과 전까지 불확실한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시중은행은 그동안 쌓인 데이터가 많으니 상담해주는 은행원이 어느 정도는 정확하게 예상을 해줍니다.
하지만 카카오 뱅크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심사결과를 받기 전까지는 대출이 승인될지,
제출한 서류가 제대로 된 서류인지 검토해주는 단계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아주 많은 분들만 카카오 뱅크 전세자금 대출 심사를 진행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분양 후 첫 입주하는 오피스텔에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분양 후 첫 입주의 경우 처음 그 집의 명의는 분양회사입니다.
집주인은 제가 지불하는 전세금으로 분양대금을 지불합니다.
(물론 그전에 본인 비용으로 분양대금을 지불하는 경우는 다르겠죠)
즉 집주인이 분양대금을 분양하는 회사에 지불하기 전까지는 그 집의 소유자 명의는 분양회사입니다.
시간 순서로 본다면 전세자금 대출이 먼저 승인되어야만,
분양회사에서 집주인으로 소유자 명의가 변경되는 것이죠.
이런 프로세스는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분양회사는 당연히 돈을 받고 집주인에게 명의 변경을 해줍니다.
이를 알고 있는 시중은행은 전세계약서와 집주인의 분양계약서를 제출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전세대출을 진행합니다.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거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카오 뱅크는 아니었습니다.
카카오 뱅크는 기계적으로 전세계약을 진행한 임대인과 집의 소유자 명의가 다르면 대출을 승인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받는 서류도 많지 않다 보니 확실한 경우에만 전세대출을 해주겠다는 것이죠.
대출 심사해주는 분과 수차례 통화를 하였으나 결과는 대출 승인 불가였습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정말 급하게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본인이 조금이라도 특이한 상황이나 특이한 집에 전/월세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카카오 뱅크의 전월세 대출은 어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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